“10대부터 건강관리 심부전 예방의 지름길”
항상 충분한 혈액을 공급하라!
심장은 하루에도 10만 번 이상 뛰면서 혈액을 순환시킵니다. 그러나 심장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 다양한 심혈관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심부전은 치명적인 질환 중 하나입니다. 심부전은 심장의 구조나 기능 이상으로 인해 신체 조직에 충분한 혈액을 공급하지 못하여 발생합니다. 만성 질환인 심근경색, 고혈압 등이나 기타 심장 질환으로 심장이 손상되면 심부전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심장으로 들어오지 못한 혈액이 다리나 발목에 부종을 일으키며 호흡곤란이나 숨 가쁨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심부전은 중증일 경우 사망률도 높습니다. 중증 심부전환자는 절반이 5년 내, 25%는 1년 이내, 10%는 한 달 안에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심부전 중증도에 대한 인식이 낮아 조기치료 기회를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대한심부전학회가 2022년 발표한 ‘2020 심부전 인지도 조사결과’에 따르면 심부전에 대해 들어봤다고 답한 응답자는 약 84%에 달했으나 실제 심부전에 대해 자세히 알고 있는 사람은 51.7%에 불과했습니다. 또 응답자의 25%만이 중증 위험도를 제대로 인지하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심부전에 대한 인식과 이해가 부족한 상태에서 중요한 조기 대응 기회를 놓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꾸준한 관리와 건강검진
심부전은 진행성 질환으로 발견이 늦을수록 예후가 좋지 않습니다. 심부전이 의심될 경우 혈압 측정, 혈액 검사, 심전도 및 심초음파 검사를 통해 진단할 수 있으며, 질환에 따라 운동 부하 검사, CT, MRI 검사를 추가로 시행할 수 있습니다.
심부전은 주로 약물 치료를 시행합니다. 이는 심장 부담을 줄이고 혈액 흐름을 개선합니다. 주로 사용되는 약물로는 ACE 억제제, 베타-차단제, 이뇨제, 디지털리스 및 혈관 확장제 등이 있으며, 중증의 경우 심장 이식, 판막술, 심실 보조장치(인공심장) 이식술 등의 수술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최원호 전문의는 “심부전 환자에게 흔히 동반되는 고혈압, 당뇨병, 심방세동, 만성 신질환, 만성 폐쇄성 폐질환, 빈혈 치료도 함께 시행해야 하며, 증상이 개선돼도 약물 치료는 꾸준히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최근에는 젊은 세대에서도 심부전 발병 위험이 증가하고 있는데, 이는 젊은층에서 비만, 대사증후군, 당뇨병 등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젊은 시절부터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고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특히 유산소 운동을 일주일에 3회 이상 시행하는 것이 심부전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나트륨 과다 섭취와 밀가루 음식 과다 섭취에 주의해야 합니다.